Les Grands Voisins

미완성 앞에 선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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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I — 우리 자신이 작품이라면?

그러나 마지막 질문이 하나 남아 있습니다.
이 발표를 시작한 이래, 저는 예술가와 그의 작품을 마치 서로 다른 두 실재인 것처럼 이야기해 왔습니다.
만약 이 분리가 하나의 환상이라면 어떨까요?

예술가가 이십 년 동안 자신의 예술에 몰두할 때, 변하는 것은 오직 그의 작품뿐일까요?
그 역시 변합니다.
그의 손은 더 정교해집니다.
그의 시선은 달라집니다.
그의 기준은 옮겨 갑니다.
그는 자신의 한계를 발견합니다.
때로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웁니다.
그가 작품을 빚는 동안, 작품도 그를 빚습니다.

그렇다면 어쩌면 우리에게도 정확히 같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돌을 다듬는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돌이 우리를 다듬습니다.
우리는 신전을 짓는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신전이 우리를 짓습니다.
우리는 의례를 행한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해가 거듭될수록, 어쩌면 우리에게 조용히 작용하는 것은 의례일지도 모릅니다.
그때 아찔한 물음 하나가 떠오릅니다.
누가 예술가이고 무엇이 작품인가?
우리는 신전의 건설자일까요?
아니면 신전이 지어지는 재료일까요?
어쩌면 우리는 둘 다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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